된장찌개, 김치찌개, 국수, 칼국수, 수제비 등
맛있는 국물 요리를 먹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육수'
그리고 육수에 가장 핵심 재료는 '멸치'
그래서 멸치 국물을 내기 위한 육수용 멸치를 사왔어요.
띠옹~ 어머니가 멸치 한 박스를 사오셨네용... 홍홍
오늘 저녁엔 이 멸치를 함께 다듬어야 된다고 하셨어요. 홍홍
그래서 신문지를 깔고 다듬기 시작했지요.
여기서 멸치 국물을 구수하게 내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1. 멸치를 기름을 두르지 않을 채 마른 냄비나 팬에 살짝 볶아주면
멸치 특유의 비린내가 제거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육수를 내면 맛있다고 해요.
2. 멸치는 끓는 물이 아닌 찬물인 상태에서 넣어주어야
구수한 멸치 국물이 됩니다.
3. 멸치를 넣은 물이 끓어오른다고 바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 후 뚜껑을 연 채로 조금만 더 끓여주세요~
그러면 더 진한 멸치 육수가 완성!
멸치가 참 못생겼네요. 육수용 멸치는 원래 이렇게 생겼다고 하네요.
좀 투박하게 생긴... 거친 아이들 이랄까요?
특히나 입벌리고 죽은 멸치들이 참 많았어요 ㅠ_ㅠ
그래서 멸치 머리를 떼어내는데 좀 무섭더라구요.
저희 집에서는 멸치 머리와 멸치 똥을 다 떼어냅니다.
예전엔 머리도 사용했는데 이젠 다 떼어버린다는 ㅋㅋㅋㅋㅋ
왜냐하면 멸치와 똥 때문에 멸치 육수의 씁쓸한 맛이 난다고 들었기 때문이에요.
멸치 똥 제거하는게 쉽지 않은 데요.
머리를 떼어낸 후에 포크를 찔러서 제거하는 방법
멸치의 배를 갈라서 떼어내 버리는 방법이 있어요
저희 집의 노하우는 바로 멸치 등을 이용해서 멸치 똥 빼기!!!
멸치 등부분을 손톱으로 살짝 밀면 등이 쫘악~ 갈라져요.
그러면 반쪽으로 나뉘어지는데 여기서 멸치 똥을 버리면 통째로 없어진답니다.
참 쉽고 간단하죠?
하지만 다 다듬고 나니 1시간이 넘었네요..
와~ 정말 앉아서 일한다고 수고한 나에게 쓰담쓰담~
이제 멸치는 냉장실로 이동합니다.
1박스 다 다듬었더니 커다란 지퍼백 2봉안에 들어갔답니다.
오늘 멸치 똥 빼기 하느라 수고했지만 이 멸치로 내일 맛있는 육수 만들어서 먹을 생각하니
힘이납니다.
오늘도 축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시편 104편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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