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시아 폴리스에 '모담' 이라는 한식집에 방문했어요.
반찬이 맛있게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먹어보지않아서 궁금했거든요.
이시아폴리스 롯데아울렛 건너편에 있어서 쇼핑 후 이쪽에 와서 밥먹어도 괜찬을 것 같네요.
하지만 가격은 아울렛 안 레스토랑이나 밖이나 비싼건 똑같은 것 같아요 ㅎㅎ
가게 내부는 굉장히 깔끔한데, 금요일 저녁시간인데도 손님은 많이 없었어요.
'옛날 불고기 한상'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불고기는 나중에 밥이랑 같이 나오고 그 전에는 다른 요리들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메밀전병이에요. 얇게 만든 전병에 맛살, 양배추를 넣었는데
오~ 이거 맛있더라구요.
볶은 야채와 얇은 고기를 싸서 먹는게 전통 전병 방법인데 집에서 샐러드랑 같이 만들어봐야겠네요.
잡채와 샐러드도 맛있구요.
특히 연근 튀김이 좋았어요. 연근 탕수육 같았어요 ㅎㅎㅎ
한방 보쌈은 15가지 재료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보쌈.
보들보들 참 괜찮았습니다. 곁들여서 나온 보쌈김치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구요.
요리를 참 잘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 잡내도 안나고 모든 반찬들이 깔끔하더라구요.
하지만 메인요리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고기 질이 굉장히 안좋고, 냄새가 났어요.
처음에는 못느꼈는데 익혀서 먹을 때 고기 질이 너무 뻣뻣하더라구요.
양념은 괜찮은데 ㅠ_ㅠ 고기 냄새는 저는 못느꼈지만
함께 식사한 지인이 이야기를 하시곤 먹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고기 외에는 가자미 구이가 나와요. 가자미 구이 정말 ㅎㅎ 어릴 때 자주가던
해물탕집에서 늘 반찬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저의 가자미 구이를 고기를 먹지 못하는 분에게 건네드렸어요 호호
그리고 추가로 나오는 나물에 밥 비벼서 고기랑 같이 먹었어요.
밥은 곤드레랑 영양밥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사실 선택할 수 있는게 있는지 모르고 그냥 주문했는데
곤드레밥을 먹을 수 있더라구요 흑흑
이런건 미리 선택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따로 후식이 제공되진 않고, 문 앞에 커피나 차 타서 마시면 됩니다.
사실 17,000원주고 이 코스를 먹는 건 다소 비싸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고급 한정식 코스에 가서 기본 코스가 비슷한 가격인데
더 좋은 재료와 반찬 가짓수도 더 많이 제공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요리의 정성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불고기가 많이 아쉬웠지만, 이 식당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불고기 말고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도 축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시편 104편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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