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하루 잘 보내고 계시나요?
며칠 전에 부산에 또 여행을 갔다왔어요 ㅎㅎ
부산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었어요!
여러분은 길을 가다가 지갑을 주웠을 때 어떻게 하나요?
부산에서 놀고 대구로 가는 기차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지하철을 안타고 급행 버스를 타면 일찍 도착하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퇴근 시간이라서 결국엔 지하철 소요시간과 비슷하게 부산역에 도착했네요.
다행히 기차 출발 시간 15분 정도 남아있어서
정류장에서 부산역까지 열심히 뛰어갔어요.
목이 너무 마른데 텀블러에 물이 다 떨어져서
편의점을 찾다가 못찾고 다행히 눈 앞에 코레일 라운지가 보이길래
바코드 찍고 들어가서 텀블러에 정수기 물을 담았지요.
그런데 정수기 위에 그냥 봐도 카드, 돈이 들어있는 남성분 지갑이 덩그러니 있는거에요.
심지어 아무도 그 지갑을 보고 안내데스크나 분실물 센터에 안가져다 주는...
지갑을 잃어버린 분은 분명히 열심히 찾고 있을텐데 말이에요.
그런데 코레일 라운지에 들어가기 직전에 어떤 아저씨가 물을 마시고
의자에 앉은 모습을 제가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정수기 위치를 빨리 파악 할 수 있었거든요 ㅎㅎㅎ)
그 분에게 다가가서 정수기 위해 본인 지갑 놔두시고 간거 같다고 하니까
성큼 정수기로 가더니 본인 것은 아닌데 일단 감사하다고 하더라구요.
보니까 코레일 직원인 것 같았어요.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만약 일반사람한테 이야기했다가 본인꺼인 척 하면서 가져갈 수도 있었겠네요.
제가 그 지갑을 분실물 센터에 가져가지 못했던 이유는
첫째는 기차 시간 3분 남았기 때문에. 그 기차를 놓치면 40분이나 더 기다려야 했어요.
둘째는 요즘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
오히려 일부러 지갑을 놔두고 지켜보는 지갑주인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아저씨가 물을 드시러 오는 모습을 제가 못봤더라면
문열고 나가서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말했을 거에요.
아무쪼록 기차 출발 2분을 남겨준채 얼른 나와서
기차타러 뛰었어요. 정말 힘들었네요 ㅎㅎㅎ
사실 지갑을 분실물 센터에 가져다 주지 않았던 사람들의 마음도
제가 후자로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되지 않을까 생각 들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아직 한국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건
아래 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지요.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도와줄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특히 평창올림픽 때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텐데 그때 한국사람의 정, 사랑, 러브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더 사랑하시고 섬기시는 저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감사와 축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부산 여행, 남포동 거리, 남포동 맛집 뚱보집, 보수동 책방골목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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