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말복이었답니다.
초복, 중복때에도 이제 밖에 나가서 사먹지 않고
집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고 있어요.
오늘은 말복 기념으로 몸보신 제대로 하게 되는 '삼계탕 만들기'
- 준비물 -
닭 1마리 (저는 토막난 하림닭을 사용했어요)
황기
찹쌀가루 1/2컵
대파
물
1. 닭을 구입하면 핏물을 빼야합니다.
저는 정수된 물에 닭을 1시간 가량 담궈서 핏물을 빼주었어요.
2. 냄비에 닭을 넣고 닭이 잠길 정도의 정수된 물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중불에 끓여주세요.
3. 보글보글 끓으면서 뿌옇게 되었던 물이 맑은 물로 바뀌면,
찹쌀가루 1/2컵을 넣어주세요.
찹쌀가루를 넣는 이유는 국물의 농도를 진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또 원래는 닭 안에 찹쌀을 넣어서 끓여야 하는데,
집에서는 번거로우니까 찹쌀가루로 농도를 내는거에요~
이렇게 해도 실제 식당에서 먹는 삼계탕 맛과 비슷하답니다.
그리고 찹쌀을 넣고 끓이면 불순물들이 올라오고, 기름들이 올라오는데,
이때 기름기를 제거해주면 나중에 깨끗한 국물을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바로 황기도 넣어주세요.
여기에 황기와 대추, 밤, 은행을 넣어도 좋겠죠?
저희집은 간단한 삼계탕이므로 패스~패스~
황기의 효능은?
다한증 개선, 노화방지에도 좋고,
여드름이나 잡치제거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혈압을 낮추어주고 간장을 보호해 주기도 한답니다.
또한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분들에게 피로회복에 좋답니다.
4. 찹쌀가루가 들어갔기 때문에 냄비에 잘 달라붙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 주걱으로 열심히 저어주도록 합니다.
농도가 어느정도 되고 닭이 다 익은 것 같아요.
여기서 소금 후추 간을 냄비 안에 미리 해놔도 되지만
저는 개인 취향에 맡기기 위해 직접 간을 하지 않았어요.
5.그릇에 이쁘게 담아주도록 합니다. 황기는 먹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집에서는 찹쌀밥을 따로 만들어서 탕에 밥을 넣어서 먹었습니다.
삼계탕 집처럼 해서 먹으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번거로운데,
이렇게 토막되어 있는 닭으로도 간단한 방법으로 삼계탕 만들 수 있어요^^
식당에서 먹는 것 만큼 맛있는 삼계탕 ! 여러분들도 도전해보세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시편 104편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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