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희집 반려견 코코는 17살이 되었어요.
사람 나이로는 100세가 된 거나 마찬가지에요.
눈도 잘 안보이고, 귀도 잘 들리지 않지만
후각도 살아있고, 네다리도 튼튼! 몸도 튼튼해서 건강하게 잘 지낸답니다.
하지만 심장이 아픈 코코는 가끔 심장 통증을 호소할 때가 있어요.
그 증상은 헥헥 거리는 강도가 심해지는 거에요.
그래서 심장약 먹으면 괜찮아졌는데...
오늘 갑자기 잠을 자는데 물고기가 파닥 거리는 것 처럼
몸을 자꾸 꿈틀 꿈틀 거리길래
코코에게 다가가서 이름을 불러도 잘 들리지 않으니 제 말이 들리는건지 마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눈을 보니까 검은 눈동자가 뒤집어져 있고, 흰자만 보이길래
아..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되는가보다 했어요.
옆에서 오빠는 계속 코코를 깨우고 있구요.
저는 코코 아들이 제 눈앞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기 때문에 마음이 담담해 지더라구요.
일단 발작이 멈춰야 할 것 같아서 병원에 데려가려고 나가려는 순간
코코가 일어나는 거에요. 마치 아무일이 없었던 것 처럼
잠에서 깨어난 모습으로요. 어리둥절하게 코리둥절~
다행히 일어난 후에 평소와 같은 행동을 해서 병원에는 안갔어요.
하지만 긴장이 되더라구요. 한번 발작증세를 보고 나니까
이런 증상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몰랐거나, 아니면 앞으로 증상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년견을 키우는 주인들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자기의 반려견을 키우는지 알고 싶네요.
저는 코코가 죽기전에도 고통 없이 편안하게 잠들듯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투브에서 인상깊게 본 천재견 호야 영상 함께 올려놓을게요.
오늘도 축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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