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이 되는 맛있는 유초이김치 만들기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다보니
가끔씩 엄마가 만들어 주신 맛있는 김치 맛이 그립답니다.
미국 한인마켓에도 맛있는 김치를 팔고 있고
또 한국식당에서도 김치를 밑반찬으로 많이 먹어보지만
엄마가 해준 김치 맛이랑은 다르겠죠?ㅎㅎ
육아 때문에 바쁘기 때문에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데
이 김치는 단시간에 금방 담구어서 먹을 수 있더라고요.
바로 유초이 김치!!
보통 유초이나 복초이는 중국 간장 소스를 이용해서
덮밥이나 반찬으로 만들어 먹지요.
그런데 유초이를 이용해서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갓김치와 열무김치 맛이 나는 시원~하고 맛있는 김치가 된답니다!
심지어 유초이 김치를 보쌈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
김장 할 때 만든 김치를 보쌈에 싸서 먹어도 맛있지만
배추김치를 만들기 어려울 때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유초이 김치로 보쌈이랑 맛있게 먹어도 된답니다~!
유초이(Choy sum)는 무엇일까?
복초이는 청경채인데 유초이는 뭐지?!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거에요.
순무의 재배품종인 유초이는
중국에서 어린 잎과 꽃, 꽃대를 먹는 채소에요.
중국 식당에 가서 상 중앙에
노란 꽃이 보이는 것이 중국 소스에 볶아져 나오는 반찬을 보실 거에요.
보통 그 반찬이 유초이(Choy sum)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 Ranch Market에 갔다가
유초이 김치가 1봉지에 99센트에 팔길래 냉큼 사와서
만들었는데 정말 30분도 안걸렸답니다 ㅎㅎ
밥도둑이 되는 맛있는 유초이김치 만들기
-주재료-
유초이 1봉지, 부추1단
-양념재료-
감자주먹만한 것 1개, 고추가루1컵, 물엿 1/4컵, 액젓 1/3컵,
새우젓1큰술, 생강1큰술, 마늘5톨, 양파1/4개, 사과 반쪽
1.유초이를 잎과 줄기를 분리해서 잘라주세요.
줄기 끝 부분에 모래가 많이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 담궈서 흙과 불순물들을 빼줍니다.
부추는 깨끗하게 씻어서 5-6cm 크기로 잘라주세요.
(이 단계에서 소금에 살짝 절이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액젓에 버무릴 것이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2. 감자풀 만들기
감자를 전자렌지에 데운 후+ 물 1/4컵+ 액젓 1/3컵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그리고 고추가루 1/2컵을 넣어서 고추가루를 불려주세요.
* 찹쌀풀 대신 감자풀을 이용하면
김치가 익었을 때 더 감칠맛이 난답니다.
* 액젓이 뜨거운 감자풀에 들어가면 비릿한 맛이 덜해져요.
3.분량의 새우젓, 생강, 마늘, 양파, 사과를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2번 감자풀 + 나머지 고추가루1/2컵을 넣어서 양념장을 만듭니다.
4.이제 유초이, 부추에 양념장을 잘 섞어주면 된답니다.
저는 2-3번 나눠서 양념장을 넣으며 섞었어요.
꼼꼼하게 해야지 안그러면 유초이 잎에 양념이 잘 베이지 않아요.
그리고 갓김치 먹듯이 통에 차곡차곡 쌓았답니다.
어떤 분들은 줄기, 잎도 자르지않고 통째로 무쳐서 쌓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러면 김치를 먹을 때마다 매번 가위나 칼로 잘라야 하는데
그런 번거로움을 덜고자 저는 반으로 자른 것이었어요.
이렇게 하면 먹을 때 마다 접시에 담아서 바로 먹을 수 있고 좋아요.
유초이 1봉지+ 부추 1단으로 만들었는데
큰 유리통에 가득찼답니다.
김치통에 넣어서 하실 분들은 유초이를 3-4봉지로 하셔야 할 듯 해요.
완성된 유초이 김치입니다.
짝짝짝~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에는 하루 정도만 실온에 두고
다음 날 냉장고에 넣었어요.
그리고 이틀 후에 미역국이랑 카레랑 먹었는데
정말정말 맛있었답니다.
이건 정말 밥도둑이나 다름 없는 김치에요!
특히 해외에 사시는 분들은
열무나 갓을 구하기 힘들 때
중국 마켓에 가셔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유초이를
이용해서 김치를 만들어 보시길 추천해요.
또 한국에도 유초이를 판다면 꼭 만들어 보시길요.
김치를 만든 후에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 보쌈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보쌈에 유초이 김치랑 같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답니다!!!
이제 유초이 김치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아요 ㅎㅎ
우리나라 김치 양념을 이용해서
다양한 채소로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답니다.
이런 요리를 하면서 한식 요리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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